세상을 욕하다

최근 뉴스를 보면서 느끼는 점들.

날백수 2008. 4. 29. 16:40
1. 티벳 독립시위와 올림픽에 대한 대한민국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표명, 한번도 못들어봤다.
아무리 세계화 세계화를 지껄여봤자,
한 지역의 자치를 위한 노력에 변변찮은 성명 하나 내지 못하는 그런 정부라는거다.
(그에 반해 EU와 일본, 미국 등을 봐라. 목소리 짱 크다)
한반도에서 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난지 아직 한 세기도 안지났건만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했다고 주장하는 현 대한민국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원한다.
(했는데 내가 모르는거면 할 말 없고..)

2. 중국 유학생 폭력시위
폭력시위 근절한다며??

3. 주한 중국대사를 불러 유감 표명
이메가 정부 들어서 잘한 것중의 유일한 하나라고 보임.
가능한 사법처리까지 이끌어내야 한다. (한국인들도 중국가서 삽질하면 사형당하는데-_-)
문제는 중국과의 외교적 갈등으로 이어질 우려때문에 아무래도 한국정부에서 그냥 덮을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는것. 제발 그러지 않기를 바란다. 조언하나 하는데, 그러면 지지율 더 떨어져.

4. 한우 원산지 표시제
...고작 그걸로 될까?

5. "10년 후 국민소득 4만달러 되면 한우 먹을 것"
10년 안에 한우농가 죄다 박살나거든요?

6. 이메가, TV를 보긴 하는건가?
각종 TV토론 프로그램을 보다보면 시청자들과 전화연결을 할 때가 있다.
그 때마다 현지에서 이메가 정부의 삽질정책을 뼈저리게 피부로 느껴야 하는 사람들의 한맺힌 외침이 들려오기 마련인데, 정부에선 신경을 안쓰는듯.
(전화연결해서 시청자 발언 할때마다 굳어지는 H당 인사들의 얼굴이란..)

7. 중국을 향한 이메가의 딜레마.
북한의 배후세력이자 공산주의 국가로서 대한민국의 적인 중국인가
아니면 시장경제논리에 입각한 시장개척의 활로인가.

8. 행보관같은 새퀴
그 추진력 자체는 굉장히 바람직한 것이지만, 그 개입 자체가 너무 지나치다.
회의중에 한마디 툭 던지고, 현장방문중에 한마디 툭 던지면 그 순간부터 해당부처가 발칵.
군대로 따지면, 부대의 장(長)은 되도 총사령관으로서의 덕목은 아니라고나 할까.

9. 조언 하나. "줄타기 잘 해라.."
이번 미국 대선은 민주당이 대세거든.
10년간의 민주+우리당의 삽질로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당선된 것과
비슷한 기간동안 공화당의 삽질로 민주당 후보가 유력한 것.
왠지 유사한 상황같지 않수?

10. 이메가의 정부는?
YS는 문민 정부
DJ는 국민의 정부
노통은 참여 정부
2MB의 정부는? 컨셉이 없는 정부?
컨셉이야 있겠지. 근데 왜 난 한번도 못들어봤지?


문득 지하철 2호선 동대문운동장역에서 매번 보는 문구가 생각난다.
"기업하기 좋은 나라, 감사원이 만들겠습니다"

사람살기 좋은 나라가 되어야지, 기업하기 좋은 나라가 되면 쓰겠냐.



.....

근데 왜 나는 뉴스만 보면 명박이를 욕하게 되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