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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4.10 명박이 수능 또 보냐?? 2
  2. 2008.06.07 난 원래 이명박이 싫었다.
1교시 미국 의료보험개혁 영역
2교시 천안함 침몰 영역
3교시 일본 독도 영역
4교시 소말리아 해적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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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당시 1차(?) 수능

이번에도 미국-국방-독도-인질 순이네 ㅡ.ㅡ



Posted by 날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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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現 대통령 최근 프로필
2002 ~ 2006   서울특별시장    
2008 ~            대한민국 대통령




귀에 이명박이라는 이름이 들어온 것은 2002년이었다. 아마도 막 고등학교 입학했을 때였을거다. 당시만해도 선거권이 없었고, 한나라당이 어떻고 민주당이 어떻고 하는 개념도 몰랐던 철없는 고딩이었다(하긴 지금도 철없는 대딩이긴 하다). 아무튼 이명박 대통령은 당시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했고, 마침내 당선되었다.
  그것이 이명박 이름 석자를 처음 들었던 때였다. 그땐 이명박은 내게 상관없는 존재였다.


명박 당시 서울시장의 핵심 정책중에 하나가 바로 대중교통 개편이었다. 음. 사실 대중교통시스템의 전면 개편은 편리하고, 좋은 정책이었다... 그놈의 교통카드 에러만 뺀다면 말이다(사실 버스전용차로의 정비를 통해 좁아진 차도로 인하여 서울시내 교통체증은 더욱 심화되었다고 본다-_-).
  처음 도입되는 교통카드 환승 시스템은 당시 수 많은 교통카드를 플라스틱 분리수거함의 내용물로 만들었다. 내 교통카드도 예외는 아니었다. 덕분에, 새 교통카드를 만들 때까지 근 한달간을 학교에 현금을 내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했다. 지하철 900원 x2, 마을버스 500원 x2. 대략 하루에 왕복 2800원 가량이 들어간 셈이다. 이짓을 한달간 했으니 오죽 돈이 많이 들어갔겠는가. 그래서 난 고등학교때부터 이명박을 싫어하기 시작했다.


블로그에 오는 사람들이라면 모두 알겠지만.. 나는 역사학과에 재학중이다. 아니, 지금은 휴학중이다만;; 뭐, 요즘 얼라들 얘기를 들어보니 점수맞춰서 왔다는 녀석들 많더라(하긴 내 동기들도 꽤 될거다). 하지만 난 순전히 역사가 좋아서-고등학교에서 배운 역사와 대학의 역사학은 천지차이라는것을 곧 깨닫게 되었지만- 역사학과를 선택했고, 지금도 그 결정은 후회하지 않는다.
  아무튼간에 대학에 와서 체계화된 역사학이라는 것을 접하게 되었고, 그에 따라 여러가지 나만의 역사관도 서서히 형성되기 시작했다. 1학년때 전공필수 과목에서 토론과정중에 이런 얘기를 했던게 기억난다.
  "문화재 복원은 박정희처럼 공구리로 발라버릴 바에야 차라리 안하는게 낫다. 박정희가 황룡사 9층목탑을 복원했다면, 그것은 황룡사 9층 공구리탑이 되었을거다. 문화재의 복원은 그때 당시의 방식대로 복원해야 한다" 말하자면 문화재가 시간이 지나며 낡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현대에 이르러 우리가 해야할 일은 문화재의 원형을 가능한 보호해서 후대에 이르도록 하는 것이지, 새로 만들어버리는게 아니라는거다.
  그러나 대학에 이르러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의 핵심정책 중 하나였던 청계천 복원이 끝나고 마침내 새롭게 단장된 청계천이 세상에 선을 보였을 때, 사람들은 모두 좋아했지만 나는 그것을 매우 싫어했다. 이유는 위에 설명한대로다. "공구리로 발라버렸어?!" 사실 공식명칭이 청계천 복원공사이지, 실상을 따지자면 복원이 아니라 청계천 개발 공사나 다름없었다.
  사/람/찾/기 생활을 하며 주입된 사고방식대로(주입. 그래, 그 생각은 나에게 주입된 것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나는 그 주입된 생각에 동조했고, 나 스스로 그것을 받아들였다) 난 개발독재를 싫어했고, 자연스럽게 '개조된 청계천'을 싫어하게 되었다. 또한 이 모든것을 지휘한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도 싫어하게 되었다.


실 내가 부자가 아닌 입장에서 시장경제주의자를 싫어하기도 했지만서도. 작금의 현실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보여주는 실망스러운 모습과는 별개로, 한나라당 경선에 출마하기 전부터 나는 이명박 대통령을 싫어했고, 지금은 예전보다 더욱 싫어하게 되었다.
  하긴 이명박 대통령이 갑자기 사회주의자로 변할 턱도 없고, 세월이 흘러도 지금보다 더 싫어하면 싫어했지, 좋아하게 될 수는 없을것 같다.



Posted by 날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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