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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7.08 전당대회 노가다 알바를 다녀왔음. 1
사실 몇일 지났는데 그동안 귀찮아서 안썼다(-_-)

아무튼 친구 아버님 따라서 용역(이라고 쓰고 잡일꾼이라고 읽는다)으로 갔다왔지요입니다.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의 전당대회 기표대 및 투표기, 선거인 명부기 설치 및 철거를 했습죠

사실 일은 별로 힘든게 아닌데, 숫자가 많아서 존나 짜증났음-_-
이번에 두 당 모두 투표를 전자투표로 실시했던지라 전자투표 장비를 날라야 했는데,
사실 장비만 놓고보면 그다지 무겁진 않은데 케이스에 집어넣으면 무게가 그냥 -_-
명부기 70개 가량에 투표기 170개정도였던걸로 기억하는데,
그걸 하나하나 옮기느라 졸 짜증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이라 선관위 공무원들이 더 짜증났다는 얘긴 차마 못하겠다)

전당대회 전날 오전에 가서 다 설치하고,
전당대회 당일 오후에 가서 다시 철거하고.

뭐 기타 잡다한 짜증투정은 개인적으로 듣길 바라고..

아무튼 이번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 전당대회의 시작과 끝을 지켜본 한 용역 알바의 비교



한나라당

전당대회 전날 : 내가 10시에 갔는데, 오후 6시까지 장장 8시간동안 쉬지않고 리허설을 했다.
8시간동안 내내 엄청난 스피커 사운드에 눌려서 내내 쉴새없이 짜증을 낼수밖에 없었음
그리고 왜 도대체 기표대를 3군데에 분산설치하는거냐!!! 졸라 귀찮단 말이다!!!

전당대회 이후 : "당선을 선포합니다!!"라고 외치며 종이꽃가루를 날리는것까진 좋았는데..
그 넓은 체조경기장을 몽땅 덮어버릴 만큼의 양인데, 그거 왜 안치우고 가냐고!!!
그거 치우는 아주머니도 다 중앙선관위 세금으로 고용한단 말이다!!!
(종이꽃가루가 바닥에 널려있어서 기표대를 치우기 위해 우리가 그걸 일부 쓸어내야했다)



민주당

전당대회 전날 : 기표대를 중앙에 몰아서 설치한 관계로 참 편했다
(다만 기표대 및 명부기 각잡기의 압박이.... 군대도 아니고 그거 각을 왜 잡냐고 공무원 샓)
리허설도 몇시간 되질 않아서 한나라당 전당대회 준비보단 수월했음

전당대회 이후 : 종이꽃가루가 한나라당에 비해 1/4도 안되서 스트레스는 덜받았음
다만 전당대회가 너무 늦게 끝나서, 모두 정리하니 12시에 끝났다-- 집에오니 새벽 2시더라



종합감상평(?)이라고 하자면..
이번 전당대회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지원을 하기 때문에
전당대회의 규모가 클수록 세금에서 빠져나가는 지원금이 더 크다...고 한다.

양 정당에서 얼마나 자비부담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만
한눈에 봐도 한나라당 전당대회 규모가 더 커보였음
(역시 명박이가 방문해서 그런가-_-;; 대선 및 총선을 거친 후의 당세 과시로도 보였다)

아무튼 준비과정도 그렇고, 뒷정리과정도 그렇고. 한나라당이 더 싫어졌다.

도대체 지들이 어질러놓고 왜 안치우는거냐. -_-;;;;
그 많은 한나라당 알바 뒀다 뭐하는건지.


Posted by 날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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